'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소변이 과도하게 마렵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화장실을 시도 때도 없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민성 방광은 배뇨 신경 또는 방광 근육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참기 어려운 정도의 증상 및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1~2번 이상 깰 때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 습관만 바꾸어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정상 체중 유지 :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소변이 방광에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알코올 제한 :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아도 배출 신호를 보냅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물 적정량 섭취 : 물의 섭취량은 하루 1L 이상 2.4L 이하가 적절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러 가게 되고,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면이 방광 내에 농축되어 방광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소변 참기 : 평소 소변보는 시간을 확인 한 뒤, 그 간격을 30분씩 늘려봅니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자주 소변을 보는 습관을 고칠 수 있습니다. 단,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이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방광이 위와 같은 습관 개선으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먹는 약물이나 보톡스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은 3~6개월 정도 복용해야 하지만 20~50% 환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보톡스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톡스 치료는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치료 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되도록 약물치료 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해당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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